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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식

가정용 소화기 3.3kg 후기 '유효기간 10년'

by 초록 나뭇가지 2020. 12. 4.

목차

 

1. 스프레이 형 소화기

2. 미니소화기

3. 2.5kg 소화기

4. 3.3kg 소화기

5. 소화기의 유통기한은?

6. 소화기 봉인줄은 무쓸모?

7. ABC 소화기란?

8. K급 소화기란?

 

겨울철 필수품 중에 하나인 소화기

 

겨울철에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난로를 비롯해서 히터 등의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화재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 동안 별 다른 생각을 안했는데, 이번에 사무실에 난로를 놓게 되면서 소화기 하나를 꼭 비치를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3.3kg 짜리 소화기

가정용 소화기에 적합한 모델은?

 

저도 이번에 소화기를 구매하면서 가장 처음 생각했던것이 '가급적 작으면서 디자인도 이쁘고 성능도 좋은것' 을 찾아보자 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런저런 정보들을 취합하다보니 '그런 것은 없다'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프레이 형 소화기 (0.7kg 모델)

 

우선 제일 작은 사이즈로 '차량용' 으로 쓰는 스프레이 형 소화기가 있는데요.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사용법도 그리 낯설지 않아서 혹 하는 모델이긴 했는데 작은 불길에는 순간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순식간에 번진 불에는 많이 역부족인듯 싶더라구요.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지만 0.7kg 급 소화기의 대략적인 스펙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크기 : 30cm 전후 (세로 높이)

소화액 분사시간 : 9초 내외

방사거리 : 2~3m

 

사이즈가 작은만큼 소화액의 양도 방사거리도 짧았습니다. 공간이 협소한 차량용으로는 좋겠지만 그보다 넓은 공간을 커버할지도 모르는 가정용으로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미니소화기 (1.5kg 급 모델)

 

0.7kg 소화기보다는 확실히 더 소화기 스러운 모양새를 갖춘 1.5kg 모델인데요. 크기가 아담해서 뭔가 데코(?)용으로도 이뻐보였습니다. 하지만 성능면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크기 : 약 33cm 

소화액 분사시간 : 10초

방사거리 : 2~3m

 

소화시간도 거리도 0.7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 보이는데요. 차량용으로는 조금 넘치는 느낌이고 원룸 정도 크기에서 비치해두기 좋아보였어요.

 

 

2.5kg 소화기 스펙

 

다음으로는 2.5kg 모델인데요. 크기가 큰 만큼 소화액 분사시간이나 뿌려치는 범위도 다른 아랫등급 모델보다 훨씬 넓습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기 : 38cm

소화액 방사시간 : 12초

방사거리 : 4~5m

 

 

3.3kg 소화기 스펙

 

가정용 소화기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모델이기도 한데요. 업소용으로도 기본비치 되어있는 모델이기도 하고 건물 복도나 아파트 복도 등에서도 구석 한 켠에 놓여져 있기도 합니다. 

 

크기 : 약 42cm

방사시간 : 13초

방사거리 : 4~6m

 

성능면에서 봤을때 3.3kg 소화기가 가장 좋아보였는데요. 소화액이 많이 들어가 있는 만큼 크기도 가장 커서 이쁜 소화기를 찾는 분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스프레이 형이 아니라면 그다지 큰 차이도 없을 듯 보여서 이왕 비치할 거라면 가장 확실한 걸 놓아두자는 생각으로 저는 최종적으로 3.3kg 소화기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3.3kg 소화기

 

위 사진상의 소화기가 이번에 제가 구매한 소화기 실물입니다.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모델이지요. 하지만 가장 널리 쓰인다는건 그만큼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번에 소화기를 구매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가장 성능이 우수한 3.3kg 짜리가 가격적인 면에서는 가장 저렴하는 것. 저는 만원 조금 넘게 주고 구매를 했는데 그보다 작은 스프레이 형이나 미니형 소화기는 되려 5,000원에서 10,000원 이상 까지도 비싸더라구요. 아무래도 소화액을 담는 용기자체의 디자인이 다르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가격이 상승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소화기의 유통기한은?

 

저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내용연한이 2030년 8월 까지로 되어있는데요. 지금이 2020년이니 저 소화기의 유통기한은 무려 10년! 입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났더라도 안전점검 상 이상이 없다면 더 쓸 수 있는데요. (가운데 압력계 시침이 중간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고, 흔들었을 때 소화 분말이 굳어있지 않다면 이상 무) 

 

그러나 소화기 가격이 그리 비싼편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10년에 한 번 주기로 교체를 해주는게 좋은 듯 합니다. 

 

소화기 지시압력계

 

제조된지 3개월 남짓 밖에 안된 신상 소화기

 

소화기 손잡이 앞에 붙어있는 압력계가 사진처럼 녹색으로 된 부분을 가리키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저 노란시침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점검을 받거나 교체를 해야 합니다.

 

소화기 봉인줄

 

소화기 봉인줄은 무쓸모?

 

위에 사진을 보시면 은색으로 동그랗게 되어 있는것이 바로 소화기의 안전핀 인데요.

 

사용시에 저 안전핀을 뽑고서 불이 난 방향으로 레버를 눌러 분사를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실수로 소화기가 작동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핀을 꼽아두었는데요. 저 안전핀이 빠질 것을 방지하기 위해 봉인줄로 한 번 더 묶어두었습니다. 소화기 작동법을 보면 먼저 봉인줄을 끊고, 안전핀을 제거하고, 그리고 레버를 눌러 소화액을 분사하라고 적어두었는데 불이 난 긴급한 상황에 봉인줄을 끊을 정신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근처에 가위나 칼이 없으면 끊어내기 힘들 정도로 단단해 보이던데, 찾아보니 저와같이 그런 생각을 똑같이 하셨는지 그냥 봉인줄은 끊어놓고 안전핀만 꼽아두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응급상황에 대처하려면 그것도 괜찮겠다 싶다. 

 

물론 봉인줄이 끊어져 있으면 안전핀이 빠질 염려가 있으므로 그런 부분은 주의를 해야겠다.

 

소화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방법은 측면에 이렇게 그림으로도 설명이 되어 있다.

 

1) 안전핀을 뽑고

 

2) 노즐을 불이 난 방향으로 향한 후

 

3)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쥔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 하나 빠진게 있다면, 1번 안전핀 과정 전에 0번 단계에 봉인줄을 제거한다 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안전핀이 봉인줄에 의해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소화기 뒷면

 

뒷부분에는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빨간색이다. 

 

ABC 소화기란?

 

ABC 소화기라고 하는건 어떤 종류의 화재를 진압 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 분류를 해둔 것인데요. 불이 난 상황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분류가 됩니다.

 

A급 화재 : 일반화재로서 일반적인 가연물에 의해서 불이 난 상태입니다.

 

B급 화재 : 기름에 의해서 발생한 화재로서 휘발류, 경유 등에 의한 불입니다.

 

C급 화재 : 전기로 인한 화재입니다.

 

그리고 ABC 소화기는 저 3가지 분류의 화재 어디에나 사용이 가능한 등급을 말하는데요. 보통 시판중인 거의 대부분의 소화기가 ABC 소화기입니다. (혹시 아닌것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구매 전 ABC가 맞는지 한 번 확인을 해보세요)

 

 

K급 소화기란?

 

위에서 말씀드린 ABC급 외에 K급 소화기란것도 있는데요.

 

이건 주방에 비치하는것에 특화된 소화기입니다. 기름을 많이 쓰는 주방에서는 기름에 의한 화재를 신속하게 제압하는데 특화 된 것입니다. 기름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일반소화기로는 제대로 진화가 안될 수도 있는데요. 이럴때 K급 소화기로 신속진화가 가능합니다.

 

ABC 소화기

이상으로 가정용 소화기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보통의 경우에는 제가 구매한 3.3kg ABC 소화기 1대면 거의 모든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다지 고민없이 구매를 하셔도 큰 무리가 없지않나 생각이 드네요. 만원 정도 투자로 한 번 사두면 10년은 거뜬히 쓰니깐 가정에서도 큰 부담없이 안전을 구비해 두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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