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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식

알라딘 중고서점 책팔기 '권당 300원 더 받아온 후기'

by 초록 나뭇가지 2021. 1. 22.

요즘 읽지 않고 1년 이상 방치해 둔 책 위주로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팔고 있는데요.

 

한 번에 왕창 다 들고가기에는 너무 많아서, 1주일에 한 번 정도 7~8권 정도만 추려서 내다팔고 있습니다. 한 번 내다팔면 2~3만원 정도 생기다 보니 괜히 공짜돈이 생긴거 마냥 기분이 좋네요. (어차피 놔두면 공간만 차지할 거 이렇게라도)

 

그리고 중고서점에서 책을 팔다보니 생긴 나름의 팁도 조금 생겼는데요. 제가 알고있는 깨알팁들을 어제 다녀온 후기와 함께 알려드릴게요.

 

중고서점에 내다팔 책들

 

팔 책들은 집에서 미리 가격을 확인

 

이번에 판 책들은 위 사진에 있는 4권과 집에 있는 5권을 더해서 총 9권을 중고서점에 팔았는데요. 처음엔 안읽는 책들을 모조리 알라딘 서점에 가져간 후 현장에서 가격을 확인했는데, 그러다보니 재고가 너무 많아서 '매입불가' 라고 뜨는 책들도 생기더라구요. 

 

어차피 팔수도 없는 책을 괜히 헛수고만 한 셈이라서, 그 후 부터는 이렇게 꼭 집에서 가격을 체크하고서 가게 됐답니다.

 

깨알팁 1.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매입을 하지 않더라도 예스24 중고서점에서는 매입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게다가 두 서점 간에 중고가격을 매기는 가격도 다르기 때문에 이왕이면 더 잘 쳐주는 곳에 파시는게 이득 (하지만 저는 집에서 알라딘이 가깝다보니 그냥 귀찮아서 전부 알라딘에 판다는)

 

 

팔 책이 많다면 앱을 까는게 더 편리

 

팔 책이 몇 권 없으시면 그냥 알라딘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중고서점 - 매입가조회에서 책 제목을 치면 얼마에 매입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알아보다가 나중에는 일일이 책 제목을 치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앱을 깔아서 매장에서 바코드 스캔하는 것처럼 스캔찍어서 가격 조회를 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앱 첫 화면

 

앱을 깔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가운데 '매입가 조회' 란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럼 요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직접 판매할 책 제목을 쓰셔도 되고, 저처럼 바코드를 카메라로 촬영을 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바코드로 촬영하는 걸 추천 드려요.

 

왜냐하면 책에 따라서 같은 제목이라도 출판사가 다른 경우도 있고, 개정판이 나온 경우에는 전에 나온 것은 매입을 안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스캔떠서 보는게 젤 확실하더라구요. 

 

 

앱에서 바코드 촬영을 탭을 누르면 이렇게 카메라가 활성화 되고

 

 

책 뒷면에 있는 바코드 표시를 살짝 스치기만 해도 순식간에 책이 판독됩니다.

(진짜 스캔속도가 빨라요. 슬쩍 스치기만 해도 됨)

 

 

맨 위에 있는 군주론 책은 매입가가 2,500원 이군요.

12,800 원 주고 산 책 치고 나름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

 

 

다음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한때 니체를 너무 좋아해서 똑같은 책을 양장본으로 또 산 건데

뭔가 무의미한 짓 같아서 그냥 파는 책

 

 

요건 2,600원

 

뭐 이것도 매입가가 나쁘지 않음~

 

 

다음은 '일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건 처음입니다' 라는 책

 

이런 가볍게 읽는 자기계발서는 후딱 읽고 후딱 파는게 최고인데, 왜인지 책장 한 켠에서 썩어가고 있었네요. 그래도 하루라도 빨리 파는게 이득이므로 서둘러 빼냈습니다.

 

 

책 뒷면 바코드를 살짝 스쳤더니

 

 

윽!

 

균일가 매입상품 이로군요.

 

이 말은 이미 재고가 충분히 있어서 그냥 정해진 가격에 사주는 책이라는 말씀.

 

 

균일가 매입의 경우에는 직원분이 다른 서점에서는 더 비싸게 매입할 수도 있다고 안내멘트를 해주시는데, 어차피 예스24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알라딘 중고서점에 팝니다. (예스24 서점이 가까우신 분들은 이런 균일가 상품은 한 번 검색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자 그럼 이렇게 책들을 어떻게 매입하는지 확인 했으니 서점으로 가보겠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우리 동네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 입니다.

 

오늘 들어온 책이 무려1280권 이나 된다는데

저도 저 숫자에 조금 더 보태겠군요. 

 

책 삽니다

 

책 팔때 알아두면 좋은 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팔기는 정말 간단한데요. 저렇게 보이는 매대에다가 팔려고 가져온 책을 차곡 차곡 올려두시면 됩니다. 그럼 직원분이 한 권 한 권 책의 상태를 체크 하시는데요. 주요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책 테두리에 변색은 없는지

 

주로 오래 방치해 둔 책은 햇볕때문에 책 테두리가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책들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책들은 보통 '중' 으로 매입되고 너무 심한건 매입불가일 경우도 있더라구요.

 

2. 접히거나 찢긴 곳은 없는지

 

살짝 접히거나 애매하게 흠이 생긴것까지는 대체적으로 '중' 매입가로 매입을 해주시던데, 너무 눈에 띄게 찢기거나 접힌 책은 매입을 안하시더라구요.

 

3. 책 안에 메모를 하거나 밑줄을 그은 곳은 없는지

 

책에다가 뭔가 메모한 흔적이나 줄을 그은 곳이 있다면 애당초 중고서점에 안가져 가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매입을 안하거든요. 가져가봐야 그냥 도로 가지고 와야할 뿐

 

오늘 판 책 영수증

 

그렇게 직원분의 검수를 거친 결과 총 9권 책의 총액은 20,100원이 되었습니다! 이 돈은 현금으로 받아도 되고, 알라딘 포인트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알라딘 포인트로 받으면 10프로인가 20프로 정도 더 높은 가격으로 받을 수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책 판돈으로 빵 사먹을 예정이기에 그냥 현금으로 받았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

 

원래 군주론이랑 차라투스라 책을 집에서 스캔했을 때는 2500원, 2600원이라 나왔는데, 매장에서 체크한 가격은 2800원, 2900원으로 각각 300원 씩 더 높은 가격에 매입이 됐더라구요. 그 이유인 즉슨 영수증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캔했을 때 나오는 가격은 '상' 등급 가격이고, 매장에서 검수한 상태는 '최상' 등급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책 상태가 마치 한 번도 펼쳐본 적 없는것 같이 깔끔하면 '최상' 등급을 받거든요. 그렇게 되면 물론 더 높은 가격에 매입되는건 당연한일. 

 

 

그리고 마지막 개인적 꿀팁을 2가지 더 공개를 하자면 

 

1.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팔러 갈때 조심스레 들고갈 것

 

제 경험담이기도 한데요. 뭐든지 망가지는 경우가 생기는 건 '이동' 하면서 입니다. 책도 그러기 너무 쉬운데요. 저도 지난번에 수십권을 한 번에 가져간다고 들고갔더니 밑에 몇 권이 예상치 못하게 접혀져 버렸더라구요. 분명 엄청 새책이였는데 분명 최상등급 책이였는데, 상등급으로 매입되버리고 말았습니다.

 

2. 이왕이면 착한(?)직원 있을 시간을 공략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인데요. 알라딘에서 중고책을 매입하는건 각 직원분들이 눈으로 살피면서 검수를 하시거든요. (막 자동으로 판독기가 있는게 아님) 그래서 아무래도 이 검수작업이란게 사람이 하는일이다보니 어떤 직원한테서는 '최상' 등급 나오는 책이 어떤직원분한테서는 '상' 등급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

 

뭐 물론 알길은 없지만 아주 여러번 책팔기를 해본 저로써는 이 느낌적인 느낌이 대충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좀 더 깐깐하게 보시는 분이 분명 있긴 있더라는 (후후)

 

이상으로 알라딘 중고서점 책팔기에 대한 후기와 나름의 팁을 적어보았는데요. 가장 좋은 건 다 읽은 책은 가급적 빨리 팔 수록 더 높은 값을 받는다는것. 안읽을 책인데 괜히 책장에서 묵힐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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